[칼럼] 멘탈 약한 학생들을 위해 썼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881845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10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앞으로 수없이 흔들릴 너에게.
멘탈이 실력과 직결된다는 것은 6평 직후부터 점점 더 확실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그때는 이미 늦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멘탈을 미리부터 단단하게 만들어드리기 위해 오늘 칼럼에서는 약간은 잔인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시험을 쳤는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내 생각대로 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우리는 짜증이 나고 우울해지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합니다. 공부는 본인이 하는 거니까 누굴 탓할 수도 없고, 결국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 거죠.
이럴 때 우리는 감정적인 행동을 합니다. 문제는 그 감정이 부정적 감정이기 때문에 부정적 행동으로 쉽게 이어진다는 것이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며칠간 공부를 놓아버리기도 하고 주변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감을 갉아먹거나 스트레스를 야식으로 풀면서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네, 저도 다 해봤는데요. 우리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나요? 이러한 행동이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다 알면서 왜 이렇게 행동하게 되는 걸까요?
멘탈이 약해 걱정인 너에게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 감정이 고스란히 행동으로 전이되는 겁니다. 저도 고3 때 여러분과 마찬가지였어요.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전혀 몰랐죠. 그래서 결국 첫 번째 수능을 통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두 번째 수능을 준비하면서는 부정적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하는 법을 알았기 때문에 제가 꿈에 그리던 서울대 합격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의대, 연세대 합격은 덤으로 얻었죠.
제가 어떻게 했는지 지금부터 알려드릴 건데요, 이 방법을 통해 멘탈을 지켜낸 학생들에게 해마다 수능 이후에 감사하다는 연락이 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지금 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여러분도 위와 같이 연락을 주는 학생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칼럼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선천적으로 멘탈이 약한 학생이 있다면 오늘의 칼럼을 오늘 한 번 읽고, 주말에 한 번 더 읽어보는 걸 권해드려요.
부정적 감정에 빠질 때마다 여러분은 의식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와닿지 않겠지만, 그렇기에 더욱이.
이성적 사고를 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노력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그런 거야.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야.
그런데 화가 난다고 남들과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공부를 내팽개치면 성적이 더 안 나오겠네? 그러면 더 화가 날 거고, 이러면 끝도 없잖아? 부정적 결과가 나온 건 내가 선택한 게 아니야. 그런데 지금 여기서 이 악순환을 끊어 내지 않는다는 건,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을 내가 스스로 선택해버리는 거네.
이 악순환을 끊어 내고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냥 인정하고 나의 길을 가는 것뿐이네. 내 소중한 목표를 위한 선택을 하자."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되뇌어야 합니다. 직접 말로 하면 더 도움이 됩니다. 마음에 와닿진 않을 거예요.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진심을 담아서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절대로요. 저도 해봐서 압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해야 합니다.
부정적 감정을 이길 수 있는 건 긍정적 감정이 아닌, 이성적 사고입니다. 사실 감정 자체는 컨트롤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이성적 사고에 집중하면서 부정적 감정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지, 이런 감정적인 상태에 놓인 순간에 이성이 아닌 감정에게 먹잇감을 주는 행동을 반복하면, 여러분은 처음 부정적 감정에 놓인 순간보다 더 큰 후회를 하게 될 겁니다.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부정적 감정은 더 큰 부정적 결과로 우리를 강하게 몰아가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 감정을 억지로 외면하려 하지 마세요. 당장에 외면하면 마음은 편할 수 있지만, 외면당한 부정적 감정은 더 큰 폭풍으로 다가올 겁니다.
앞으로 당연히 흔들려야 할 너에게.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볼게요.
나의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고 이성적 사고를 통해, 부정적 감정이 더 이상 나의 상황을 악화시키지 못하도록 여러분이 선택한다면, 여러분의 멘탈이 때때로 흔들릴 순 있어도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은 당연히, 남들이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 사람들이죠.
오늘 하루, 그리고 주말 동안 혹여나 흔들리더라도
그 흔들림이 목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는
의미 있는 흔들림이 되길 응원합니다.
0 XDK (+1,010)
-
1,000
-
10
-
나는 왜 아무것도 모르고 교대가 그렇게 가고싶었나 교대 다니며 현실은 괴롭더라 0
공기업 공공기관에서 사회적 배려자로 5군데에서 인턴 생활을 해봤던 경험이 있었던...
-
밑쪽에 청주교대 글 보고 느낀점…
-
청주 교육대학교 한학기 거의 다녀본 결과(남자 만학도는 다른길을 찾는게 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4
학기 초반에 내가 정신장애인 인데..조현병 있다고 오르비에 쓴글 청주교육대학교...
-
얼버취 0
슬슬08 07기상해야제?
-
ㅇㅇ
-
놀랍게도 과학시간 매일 강의실 가면서 보는 전경
-
우선 일부 꼬리가 교대 구성원 전체인 마냥 써대는 6등급 합격 같은 어그로성 기사는...
-
수시러입니다
-
교대 정원 줄이면 컷도 좀 낮아질까요?? 정시용
-
수우미자압~~~ 0
-
친구가 성사등록하면 뭐 사업자등록도 해야 한다느니, 세금 내야한다느니 그러던데, 사실인가요?
-
K-디지털트레이닝 DevSecOps 클라우드 기반 개발자 과정 0
ㆍDeSecOps란? DevOps와 Security가 결합된 개념으로 개발은 물론...
-
서울교대 가능성 2
일반고 내신 1.5 ~ 1.6 생명 & 의대 생기부 나이 21살 (삼수) 서울교대...
-
통합 메타에 0
사1과1 몇이나하려나 ㅎ
-
전부터 실내건축 분야에 관심이 커서 교내 보고서 프로젝트 주제도 건축으로 뒀고...
-
학교 시험지랑 교과선디 3번이라고 우김 교과서에서도 만나는 경우의 수 구할 때 만난...
-
ㅌㅍ
-
맛 저
-
학생회장하려면 공부 잘해야됬음?
-
장학생이면 2
공부잘하는건가요? 노무현대통령 고딩때 부산상고 장학생
-
공부잘한 애들이 가는곳인가요?
-
교대 정시 질문받음 13
ㄱㄱ
-
땡긴다
-
아.. 진짜 얼마나 힘들었을까.. 공감 가서 눈물이 막 나네요 하.. 선생님이 잘...
-
각 반에 몇명 이래유?
-
서울교대말고는 멸망..
-
언매확통 생윤윤사 입니당 다 중간이라고 했을 때요!!!
-
D-200가자 2
일단 내일은 일요일이니 좀 쉬고 ㅋㅋ
-
혹시 교대에서 무휴학 반수 해보신 분 있나요ㅠ
-
정시ㅜ확통 1
지금 미적 언매 사탐하고있는데 미적을 하는데 너무 어려워서 확통으로 바꿀까하는데...
-
교붕이 질문받음 3
ㄱㄱ
-
뭐가 잘못됐을까요? 16
도와주세요 물어볼 학교 친구가 없어요
-
걍 깡패네 두녀석 점수가
-
현역때 평균 6.1등급 받았어서 재수할때 노력 하나는 학원(지방)에서 ㄹㅇ 손에...
-
최악의 팀플 1
토할 것 같다
-
대체 왜들어옴?
-
치킨머거야지 1
-
무엇?
-
교대에서 한약대 목표로 14
반수 어떤가요? 요즘 한약대 어떤지 궁금합니다!! 여자고 중학교 때부터 꿈이...
-
졸업후 교대 4
간호대 졸업후 교대 입학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나의 탈 임상 루트로...
-
입학 이후 가끔 오르비 들어오는 편인데 오르비 회원님과의 개인적인 일이 커뮤니티에...
-
히히 황버풀 ㄴㅇㅅ
-
지난편에서 썼던 내용과 같이 지난해 3월 군입대 후 우울 증상 악화로 작년 10월말...
-
적성에 너무 안맞는지 열심히 하질 못하는거 같기도하고 전화추합 경북대학교 지리교육과...
-
적성에 너무 안맞는지 열심히 하질 못하는거 같기도하고 전화추합 경북대학교 지리교육과...
-
화교vs화공 3
지방국립대 토목공학 다니는데 내신 맞춰서 온거라 흥미가 없는 대학교1학년입니다...
-
한국사 자격증이 있는데 공부가 쫌 쉬울라나? 올해 수능칠껀데 원래 문과가 아니었어서...
-
어메이징 이제 머리도 박살났네 ㅋㅋㅋ
-
공부 조언 부탁 2
제가 교직 생활을 조금 했는데 ... 요즘 교사가 동네북 취급받고 마음껏 아이들을...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미 이 칼럼은 한참 전에 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시즌 01 마지막 레터였거든요ㅎㅎ 그 뒤에 합류하셨다면 오늘 처음 보셨을 수도 있지만요
무튼 우리 월요일 아침에 또 봬요 :)
멘탈레터 1호부터 보고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
정말 많이 도움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