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들에 대해-난 비겁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118647
악어새가 그랬듯이
포부와 노예가 그랬듯이
누군지도 모르는 국어 칼럼러가 그랬듯이
우리를 속였던 선례가 있었는데도
난 피코가 피해자라고만 생각했었다
오르비 강사니까
알고 보면
그들도 자기의 욕심을 주체할 수 없는 사람들인데
왜 난 당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을까
폭로한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걸 걸고 말했는데
난 그들을 조롱하느라 바빴고
정작 카톡 올린 사람이 산화되었을떄
난 해코지 당할까봐 두려워 댓글 하나 달 수 없었다
어찌 보면 난 강하고 비겁한 자들에 붙어서
그저 그들과 동질감을 느끼며
조금이라도 반항이 들어오면
내가 강해진 것 마냥 나서기 바빴다
하지만 약한 내 모습과 마주보는 걸 피할 수 없었다
부끄럽다
키보드에 올린 손조차 무겁다
남 비꼬기에 바빴던 나는
어디서부터 꼬인걸까
0 XDK (+200)
-
200
-
뭔가 학원 끝나고 해질녘에 들어오면 막 뿌듯하고 오늘도 열심히 산 거 같고 그러지...
-
ㄹㅇ
-
단과수업에서 문학 비중이 독서보다 많나요?
-
1. 킬캠 1회 80점 뜸ㅋㅋㅋ 2. 킬캠 1회에 13번 문제가 내 9평 대비...
-
진짜로 0
☆대한민국 공신 출산율 높이는 법☆ 출산율 댄스 챌린지 여성 1년 조기 테크 남성...
-
[속보]대통령실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할 것” 1
대통령실이 북한의 최근 오물 풍선 살포와 GPS 교란 행위를 "정상 국가로서는...
-
6평 언제임 2
응시안해서 언제치는지ㅁㄹ
-
필수임??너무 걍 지 ㅈ대로 막공부하는데 영어 유기 2달차고
-
세상은 불공평해
-
연애하는법 2
을 오르비에서 찾으려고 하셨다면 위기입니다
-
1.treadmilll 2.industrious 3.imperial...
-
크로녹스 베이직 0
으로 노베가 독학 ㄱㄴ?
-
한페이지씩 보니까 확실히 시간도 오래걸리고 잘 안풀림 문제보고 다시 지문볼때 문제...
-
후회없이 사랑했노.
-
N티켓개어렵네 0
3점난이도맞냐?
-
설정을 SD로 바꿔도 설정창 끄면 적용이 안되고 다시 내장메모리로 바뀜 계속...
-
확률 같있순 0
누구는 확률에서 같있순 써도 된다하고 누구는 안 된다 하는데 누구 말이 맞음?
-
좀 늦게 시작하긴했지만 올오카 독서 거의 완강했습니다. 문학은 정석민 듣고 있고요....
-
현역입니다. 제가대항공대를 목표로하고 있어서 가산점 5퍼 때문에 과탐을 고집했는데...
-
경제 너무 재밌어서 수능도 이걸로 보고싶은데.. 선택자수 적은거야 뭐 이미 알고...
-
올해 수능까지 가능할지 궁금해요... 하기 나름인 거 아는데도 문득 불안하네요
-
두개가 젤 약한 파트임.. 이틀만에 뭐가 더 효율 잘나올까여 걍 기출 벅벅 하려는거긴함
-
시험공부할때 0
저는 전자
-
주말에 이정도면 나쁘지 않지 라고 자기합리화 시작하는 시험 2주 남은 대학생..
-
1등급 2등급 컷 어느정도일까요... 오르비식 말고
-
비율 어느정도임?
-
만성두드러기 2014년 가이드라인 2018년 가이드라인
-
슬럼프 탈출인가 4
오랜만에 순도높은 집중을 길게했네요 슬럼프도 하루 각잡고 공부하듯이 왜 슬럼프인가...
-
첫경험 1
n제 처음 푸는데 개념기출 제대로 했으면 문제가 다 풀려야하나요?ㅜㅜ 한 문제 한...
-
국어 -일클래스, 연필통 -취클래스 -체크메이트 완강 수학 -뉴런 수1,2완강...
-
뇌 바사삭
-
그 시간에 기출 무한반복하고 N제 풀고 Ebs는 이감 실모정도로 대비하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
더프 예상등급컷 0
전반적으로 믿을만 함? 그렇지 않다면 컷을 낮게 잡는지 아니면 높게 잡는지 알려줘용
-
얼굴 평균 정도라 치고 그냥 적극적으로 들이대면 연인 생김 ㅇㅇ 물론 작성자는...
-
m 규하는건 문제없는데 k구하는걸 그래프 감소량의 크기로 구해도 되는지 질뮨드립니다..
-
섬성북수원공업전문대입니다
-
선생님 도대체 5
의사 면허는 언제 따신건가요
-
분위기 복구 어떻게하지... 막막해요 다시 친해지고싶다
-
https://orbi.kr/00067404345/
-
앱스키마 독서는 계속 듣고 있는데 문학은 아예 안 듣고 있거든요 비독원 앱스키마...
-
다시 시작
-
https://youtu.be/XXNz-50CN0U?si=bYIYqa0RAjABizwy
-
6모대비겸 풀어봐야지ㅋㅋ
-
수학노베 8
지금부터하면 4등급 가능한가요?? 이미지쌤 영상하고 쎈만 풀어도 될까여...?
-
반수생은 0
6평 성적 신경 보통 안쓰나
-
덕코 0
어따쓰는 거임? 뭐 따로 사용처가 있나?
-
확통 물리 지구인데 물리 비역학쪽은 할망한데 역학때문이 런쳐야하나 고민중입니다.....
-
다음과목 4
칼을 가는중 10시까지 갈아야지 이왜진
-
이렇게 된 김에 수2는 22 빼고는 다 풀수있게 해야겠어요 오늘 미분 10 13...
-
너를 가르친 나를 믿어라 넌 깡통로봇이다
미안합니다
자꾸 추한 모습만 보이고
아냐!!
비판적 사고.
사실 어느 단체의 소속이면 좀 콩깍지가 씌워져서 그 단체에 우호적인 생각을 가질수밖에 없는게 인간임
근데 예전에 속인 사례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왜 저는 편들기에 바빴을까요
사실 저도 마음속으로는 님처럼 생각했었어요
사람이 키보드 앞에만 있으면 자꾸 무모해지는 것 같네요...
원래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하는거죠
이번 일을 통해 저는 다른 원인과 경로에서였지만,
정말 이제는 누구를, 어떤걸 믿어야할지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 자신도 악에 물든, 자기의 욕심을 주체할 수 없는 "그들"과 한통속이 아닌 것일까에 대한 성찰 아닌 성찰을 하며 뒤늦게 오늘을 마무리해봅니다
제가 오르비에서 몇 개월간 활동을 하며
얼마 전에 있었던, 한참 전에 있었던, 그리고 있었는지 기억도 '안' 하고 있을 잘못이 있을 것인데
이걸 어디서부터 돌아보고 대처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유빈에 박제 당하셨네요
어쩔 수 없죠
깨달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사람이십니다
님 이상으로도 도를 넘게 비난했던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런치지않고 반성하신 모습 멋있습니다
처음에 정말 주작이라고 생각했고 그것 때문에 제보자를 비꼬는 글을 올렸었어요
심각한 사안이었는데 관심 좀 끌려고 그랬던 건 정말 경솔하고 무례했던 것 같습니다
되게 멋있으시네요.
이런 글을 쓰는 게 쉽지만은 않으셨을텐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태도를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