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현재가 2012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428325
흠..고3이지만 나는 아직도 중1에서 못 벗어난것같다.나에게는 2012년이 무한반복되고있다.중1때 담임선생님과 교과선생님들,친구들..나는 그 시간속에 있는 사람들과 매일 살고있다.벌써 5년이 흘렀고 나는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이 되었다.사실 아직도 고등학교에 왔다는 실감이 안 난다.그래서 1학년 이맘때에는 죽고 싶을만큼 그 시절이 그리워서 학교 끝나고 집에 갈 때,일부러 졸업한 중학교 앞을 지나갔다.그럴때마다 퇴근하시는 그리운 선생님들을 우연히 종종 만나게 되었다.아침마다 일어나는 게 고통이었다.나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중1때의 기억들이 더 생생하게,어제 일처럼 느껴졌다.중학교 때 선생님들은 정말 나를 자식처럼 대해주셨다.특히 중1 담임선생님은 우리에게 편견없이,학생들 말에 귀기울여 주시고,고민도 마치 선생님의 일인 것 마냥 잘 들어 주시고 신경써주셨다.고2 올라가는 시점에 엄청난 슬럼프에 빠져서 혼자 힘들어하고 있을 때,선생님께서 나를 도와주셨다.그래서 아직도 나는 고등학교 선생님들에 적응을 못 하였다.고123 연속으로 보는 선생님 마저도 낯설게 느껴진다.심지어 지금 선생님들을 중학교때 선생님들에 대입해서 생각한다.그렇게 혼자 상상하고 있으면 너무 행복하다.하지만 선생님께서는 과거에 행복했던 기억은 감사할 일이지만,너무 과거에만 빠져있어도 안된다고 하셨다.타임머신도 없으니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다고 하셨다.그래서 나는 결심했다.돌아갈 수 없다면 중1때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겠다고.내가 원하는 학교,학과에 합격하면 고등학교 다녔던 흔적 싹 다 지우겠다고.지금 만나는 선생님들과 친구들은 모르는 사람이고,살면서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이라고.번호도 싹 다 지울 것이다.재수를 하게되면 10월에 원서 접수하러 학교에 가야한다.수능 성적표 나오는 날 후로는 다시는 가고싶지 않다.안 가려면 결국 한번에 붙어야한다.내 꿈은 물론 좋은대학에 가는게 목표이지만,이건 주된 목표가 아니다.사람은 소중하고,다시 돌아가고 싶은 추억 하나쯤은 있는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나는 공부하다가 지칠 때,중1때를 생각하며 견뎌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코노가고싶다 4
-
국어 실모 추천 0
김승리커리 타고있습니당
-
판정승할 줄 알았는데 섭미션으로 끝내주네 헤으응....
-
이거 1컷 30점대 아니였나 원래 왜 할만하지? .. 기분이좋다 근데 선지 모호하게...
-
먼저 N제를 해야될까 아니면 먼저 교사경을 해야될까?
-
하지 말라니깐 더하노 15
신고 했습니다 지 낳아준 어머니는 여자 아닌가 왜 이런소리를 하지?
-
원해 홍뱃은 없었다
-
헤이대 뱃지
-
현시점 지구런 4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리 점수가 도저히 안나와서(더프, 학평 반타작,, 20점대)...
-
교사들한테 질문 3
갑저기 궁금해진건데 처방전, 사망진단서, 현장체함학습서 등 이런 서류들은 어떻게 처리하는거임?
-
튀어야지 4
-
절호의 기회
-
그나저나 댓글 동시에 쓰면 답글 제대로 안 달리는거 개 불편하네... 알림은 제대로 갔겠지?
-
서강대 뱃지 5
나만 이놈 귀야움?
-
집중이 안된다. 0
사문 유기하고 5모 수학 통째로 시간재고 풀어바야겠다.
-
진짜 어렸다... 문체에서 파릇파릇한게 느껴지네 응 지금은 대학교 헌내기
-
1번이었습니다...!!!
-
이런 사설 모의고사는 오랜만입니다. 문제들을 풀어보고 느낀 점은 "아 이런...
-
이거먹고 수학 더 해야지
-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다 2인 이상이네
-
살려줘어어ㅓ엉 10
여기 너무 더럽고 벌레 많아요 다른 중대는 호텔이라던데
-
갑은 동창생 을에 대한 사기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공소 제기되었다. 공판 중...
-
에휴
-
내 프사 캡쳐해서 나온 대학 갈 수 있다면 해볼거임?
-
진로가 컴퓨터공학과 쪽인데 화학1의 1단원과 2단원중에 발표해서 세특을 써야합니다....
-
등으ㅏ앙아아아아아ㅏ가
-
1 서울대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2 연세대...
-
김승모 0
고3 현역이고 3모 5모 다 1 떴었는데 어제 오늘 풀었던 김승모 모두 5등급이...
-
반복 고고
-
칭찬 1가지씩 해드림 72
이미지 써줄려다가 이미지는 질렸어 그리고 흑화 끝난 기념으로
-
포이리에 11
홧팅
-
물론 저도
-
왜냐면 평가원이니깐
-
허수의 대답을 받을 수 있음
-
시험기간 2주남음 11
낼부터 진짜 피의 공부머신 가동함
-
맛점해라. 16
-
실모 풀건 다 학원에 있는데 걍 허슬을 3개 풀면 실모1개 효과가 나지 않을까
-
현재 고2 이고, 지방 일반고 내신 1.09정도인데, 고대 학추희망하는데요......
-
진짜드랍하고싶네
-
그립다 17
-
대학가고싶다 5
뿌에엥에엥
-
경제 50점과 윤루카스의 외모를 쟁취하자
-
몇분 정도 걸려야되나요? (미적입니다!)
-
난이도 제발 현실적인 실모를 원함여
-
난 멍청이야
-
물가 진짜 미친거 같은데 1만원도 찾기 빡센거 같네
-
고양이 카페가고싶다 12
냥냥이들아
-
1. 에필로그를 다 푼 경우에 어떤걸로 학습을 하시나요? 2. 내신 휴강 기간에는...
-
저는 강대에서 쌤들 교재로만 풀었어서… 과외순이 문법 기출만 기계적으로 풀 문제집...
-
현장에서 이거 겨우 풀었던기억이남 근데 좀만 계산 더럽게나와도 못풀듯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